[단독] 경찰 "소녀상 보호…경계 강화·엄중 수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'평화의 소녀상'이 훼손되는 일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이 전국 소녀상의 경계를 강화하고 관련 사건을 엄중 수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헌 이불에 뒤덮인 채 몸 전체가 밧줄에 묶인 평화의 소녀상.<br /><br />강원 태백시에서 3·1절을 맞아 제막식을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등 여파로 방치된 겁니다.<br /><br />지난 20일에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설치된 소녀상이 20대 남성이 내리친 돌에 훼손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소녀상에 대한 사건과 논란이 이어지자 경찰이 경계 강화와 함께 엄중 수사 방침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전국 130여곳의 소녀상 위치를 파악해 방범 시설 유무 등 실태 조사를 하고 취약 시간별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훼손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영장 집행을 통한 증거 확보로 범인을 최대한 신속 검거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소녀상 보호 작전에는 경비와 생활안전, 수사와 형사 기능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소녀상에 대한 경계와 수사 강화로 불미스러운 사건과 방치 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(소녀상은) 역사적 상징물인 만큼, 경찰 관리 대상인 주요 시설물에 포함해 이에 준하는 수준으로 경계 등을 강화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또 현재 생존 위안부 피해 할머니 18분에 대한 거주지 등 역시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시 적극적인 신변 보호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. (m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